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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여행 과 맛집

목동 12단지 실거주 장단점, 주변단지 비교

by DBSB 2024. 6. 17.

Unsplash의BDS.Photo / 사진은 목동아파트와 무관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태어나 20년 넘게 거주했던 아파트 단지, 그리운 고향 12단지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지금은 직장 때문에 이사를 나왔지만 친구들을 보러 가보면 크게 변하지는 않았더라고요, 아마 재건축 전 까지는 이 상태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자라오면서 느꼈던 목동 12단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목동 12단지 아파트

 

이 글까지 찾아오신 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목동아파트에 대한 이해는 어느 정도 있으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간단히 리뷰하는 느낌으로 이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 소개를 드릴게요.


목동 12단지 아파트는 1980년대에 개발된 목동 신시가지의 일환으로 건설되었습니다. 당시 목동 일대는 서울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로 계획된 신도시였는데요, 소위 신도시라고 하면 1~3 기 신도시를 떠올리는데 목동신도시는 그 이전에 만들어진 0기에 준하는 신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목동 12단지는 그중에서도 고급 주거지를 목표로 설계되었으며, 넓은 녹지 공간과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단지는 초기에는 서울에서 비교적 저렴한 주거지를 제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목동의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주거비용도 상승하였습니다.

 

제가 자라올 때만 하더라도 거주비용이 서울 내에서 손꼽히는 곳은 아니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 완전한 주요 입지로 거듭나 버려서 저를 포함한 동네 친구들 모두 살고는 싶지만 다시 돌아가기 어려운 게 현실인 상황이네요.

 

 

동네 분위기와 생활환경


목동 12단지가 위치한 목동은 현재 서울의 주요 주거지역 중 하나로 꼽히며, 교육과 교통,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지역입니다.

 

목동아파트 단지는 강남, 분당과 함께 명문학군으로 유명하여 많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곳인데요, 사실 학군뿐만 아니라 녹지 및 체육시설 교통 등의 장점이 매력적이어서 가족단위 거주지로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단지는 진짜 목동은 아니고 신정동이기는 하지만.. 목동 인프라는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학원가 관련 내용은 이전 11단지 내용에서도 다뤘는데요,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읽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11단지 아파트 학원가, 편의시설 정보

 

생활 편의 시설로는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쇼핑센터가 오목교에 위치하고 있어서 차량 또는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12단지의 경우 오목교 주요 상권과 그리 가깝지만은 않기 떄문에 보통 지구촌교회 주변에 구성된 상권을 많이 이용하고는 합니다.

 

생활편의성을 목동 신시가지로 확장시켜 보면 목동아이스링크와 목동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여가 시설이 있고 양천공원 근처에 보건소, 경찰서, 양천구청 등 주요 공공시설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12단지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생활 편의측면은 12단지에만 국한 된 장점은 아니고 주변 8~14단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장점이기는 합니다.

 

 

 

직주근접, 교통

 

여전히 12단지에서 거주하는 친구들을 보면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거나, 서쪽에서 직주근접이 가능해 신혼살림을 같은 동네에서 시작한 친구들이 대부분 인 것 같습니다.

 

12단지에서 출퇴근 하는출퇴근하는 경우를 보면 강남을 넘어서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것 같습니다. 출퇴근하는 친구들은 일반적으로 양천구청역을 대부분 이용하는데 지하철 역 자체가 그리 깊지 않고 도보로 5~1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해서 역 접근성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출근시간 때 양구(양천구청)에 가면 친구들을 자주 보곤 했는데 이제 그러지 못해서 좀 아쉽네요 ㅎㅎ

 

마곡, 여의도, 광화문 주변으로 출퇴근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12단지에서 주요 업무지구로 소요되는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거주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곡 : 40분
여의도 역 : 30분
광화문, 시청 : 45분
강남역 : 42분

 

시간은 네이버 지도 기준 대략적인 시간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실거주 장단점

 

목동 12단지에 거주하면서 느꼈 던 장단점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호돌이 공원이 아이들 놀기에 정말 좋음. 아이들은 모두 호돌이로

2. 조용한 독서실. 타 단지 대비 좋고 가격도 합리적( 지금은 다를지도 )

3. 마트 접근성이 좋음. 동문 홈플러스 or GS 마트 이용가능

4. 타 지점대비 맛있는 페리카나.. (이유는 모르겠음)

5. 지구촌 공원 쪽 학원 가까움, 양천구청역 접근성 좋음

6. 사바사이긴 한데 단지 중앙에 목성유치원.. 아이 키우기 좋아 보였음. (본인은 어릴적 버스 타고 다님 ㅠ)

 

단점:

1. 저층 단지 주변은 어두워서 여자들 혼자 다니면 무서움

2. 고양이들이 정말 많이 나타나는 단지. 유독 12단지에 더 많은 듯. 너무 귀엽고 좋지만 밤에 아기 우는소리가 너무남.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양이카페갈 필요없음)

3. 15동 주변은 길이 은근히 넓어서 소음이 있는 편

4. 11단지사이길, 13단지 사이길이 좁아서 운전 초보자들의 무덤 (목동아파트 단지 대부분에 속하는 단점..)

5. 구축이기는 하지만 층당 4가구라 이건 단점이자 장점

6. 인테리어 필수 : 목동아파트 살면서 어렸을 때 벽지 도배도 해보고  가구 필름지도 붙여봄.. 사무실 인테리어 할때 경력직 인정 받았네요

 

 

사실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데 적당히 갯수를 맞춰 봤는데요..

적다보니 단점이 좀 억지가 있네요 ㅎㅎ 그러려니 해주세요

 

 

아~ 회사만 가까우면 저도 12단지 살고싶읍니다.

 

 

 

재건축 이슈


목동 12단지는 건축된 지 30년(88년 준공)이 넘었기 때문에 재건축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용적률은 119%로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 중에서 세번째 낮으며 단지가 타 단지와 다르게 분리되어 있지 않아서 이 점은 재건축 시 상당히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단지 중앙을 조경으로 활용한다거나 지하주차장을 분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성남 아파트 임장을 다니면서 그랑메종과 산성역자이푸르지오 등을 보고왔는데요, 그랑메종의 경우 단지가 분리되어 있어 단절감이 있고 녹지조성이 공원처럼 만들어지지 않은 점이 꽤나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목동 12단지는 그럴 걱정은 없어 보여 기대가 되네요.

 

단대오거리역 신축아파트 산성역 푸르지오 자이와 그랑메종 비교

 

 

반면에 주변 11, 13단지만 해도 단지가 중간중간 분리되어 있어 12단지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재건축이 이뤄질 것 같아 보이는데요, 다른 단지들이 도로가 분리되어 있다 하더라도 세대수가 충분해서 조경이 부실할 걱정은 없어보이긴 합니다.


2021년 3월 정밀안전진단은 결과 49.15점(D등급)으로 통과되었고 지속해서 재건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뭔가 결론이 났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시점으로 보이고 빠르게 진행 중인 단지 중 하나인 점에는 분명한 것 같아요.

 

12단지의 경우 가성비가 아주 좋은 재건축 단지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그 이유는 용적률과 건폐율이 워낙 좋아 사업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12단지 27평 아버지가 한채 있으면 평수에 따라 두채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가끔 하셨는데 그 정도로 사업성이 좋은 단지이고요, 건축비 상승이슈로 재건축이 어려워 지는 상황임에는 분명하지만 적어도 서울 내 일부 단지처럼 분담금을 내 가면서 재건축을 하지는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지금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적당히 신축을 구매한다는 생각으로 매수해도 괜찮다는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추가비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굳이 추가비용을 산정하자면... 재건축 까지의 시간이 되겠네요 !

 

 

마무리


목동 12단지 아파트는 준공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주거지로,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추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재건축 이슈는 현재 목동 12단지의 중요한 과제로, 이를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가치를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건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목동 12단지는 더욱 매력적인 주거지로 변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주변 인프라도 더 좋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저는 목동아파트 실거주가 꺼려지는 이유는 구축인 점 말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동네가 주는 분위기나 사람들, 교육 등 주거여건이 사소한 불편함을 뛰어넘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점이 있기 떄문입니다.

 

구축에서 오는 불편함(주차, 상수도 노후, 인테리어 등) 이 어느정도 적응할 수준이라면, 아이의 교육여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실거주와 투자 모두 잡아보시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오늘 12단지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까지이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12단지 동별 비교를 해보려 합니다.

가끔 들러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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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11단지 아파트 특징 및 주차정보 - 목동 토박이의 회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