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을씨년스러운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아내와 데이트 겸 율암온천을 왔는데요.
한창 어린 시절 한번 놀러 왔던 이후로
이런저런 이유로 못 왔었는데
날씨가 안 좋은 기념으로
율암온천을 왔습니다.
3층으로 만들어진 주차타워가 있어
주차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붐빌 때가 많은데
오늘은 아침에 와서 그런지 한적하네요.
율암온천 가격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외진 곳에 있는 것 치고 가격이 꽤 합니다만
막상 이용해 보고 나면
가격은 잊게 되는 게 율암온천입니다.
숯가마를 하면 온천욕은 무료라고 하는데
이게 무료라고 말하는 게 맞는 표현인가 싶습니다만..
저희는 숯가마를 할 예정이기에
16000원을 지불했습니다.
두 명이니 32000원이죠.
영화 한 편 보는 가격입니다.
결제를 완료하면 숯가마 옷을 주시는데 간단히 씻고 나서 숯가마를 하고 싶어서
사우나에 들어가 가볍게 씻고 숯가마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사우나 이용방법을 미리 알려드리면
숯가마 옷을 들고 들어가서
카운터에 계신 아저씨/아주머니에게 락커 키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키에 짐을 넣고 사우나하고 나와서 숯가마 옷 입고 나오묜 끝입니다.
나올 때는 사우나 앞에 비치된 슬리퍼를 이용하는데요.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아서 좀 찝찝하지만
쓰다 보면 별 생각 안 듭니다.
청결에 예민하신 분이라면..
다소 사용하시기 어려울지도 모르것습니다.
무튼 옷을 갈아입고 참숯가마존으로 설렁설렁 걸어갑니다.
뭔가 맛있는 걸 파는데 이상하게 비싼 느낌입니다.
오겹살이 맛이 좋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먹을까 말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오늘은 장어 먹기로 한날이라 여기서는 참아봅니다.
나름 조경(?)이 되어있고
저기 멀리 보이는 작업실 같은 곳이 바로 숯가마입니다.
여기에 또 다른 락커가 있는데요
이곳에 핸드폰이나 안경을 보관하고 숯가마에 들어갑니다.
숯가마가 저온/중온/고온 이렇게 있는데
중온 이상만 되더라도 꽤나 뜨거워서 들고 들어가는 게
여의치 않습니다.
물건을 넣어둘 이런 공간이 필요합니다.
잡동사니를 보관하고 나서
옆을 보면 매점이랑 고구마 /감자를 굽는 화통이 있습니다.
저희는 간식 겸 해서 감자 네 알을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넣어두고 숯가마를 잠시 즐기고 왔는데요
20~30분 정도 구운 것 같네요.
아주.. 맛조은감자..
포일은 불에 넣지는 않고 그냥 그릇으로 썼습니다.
무진장 뜨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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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아주 끝내줍니다.
그렇게 호소 불면서 노닥거리며 먹으니 아내와 애정이 싹틉니다.
중간에 이렇게 이글이글 타는 장작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율암온천 숯가마의 에너지원입니다.
엄청 뜨거워서 큰 걸음으로 두세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불망을 즐겼습니다.
너무 열이 강해서 가까이 가지도 못해요..
율암온천에 오면
온천욕도 하고
숯가마도 즐기고
불멍에 고구마/감자도 구워 먹고
콘텐츠가 아주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불멍존 옆에는 초고온실이 있는데
수건을 얼굴에 둘러싸고 들어가야 합니다.
앞에 나막신이 비치되어 있는데 그거 안 신으면
발 아작 나니 발바닥으로 철사장하고싶으신게 아니라면
시키는 대로 하는 걸 권장드립니다.
온도별로 숯가마 들락날락하면서
더우면 밖에 있는 마루에 누워 좀 쉬고
다시 들락날락하고
이걸 반복하는 게 율암온천 숯가마의 전부입니다.
여름에는 즐기기가 좀 어렵고
쌀쌀하니 으슬으슬한 날에는 아주 제격이에요.
저희는 숯가마만 6시간 즐기고
사우나로 이동했습니다.
찜질방과 크게 다르진 않은데
야외라는 점이 차별점 아닐까 싶습니다.
율암온천 숯가마는
개방감이 있어서 답답하지가 않아요.
적당히 즐겼으니 이제 사우나로 이동해 봅니다.
제 경험을 돌이켜보면 사우나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여럿이 가면 이런저런 대화도 하느라 오래 걸리는 분들도 있는데
남자들은...그런것같지는 않고요. 한숨 자고 나오시는 분들이 좀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사우나 내부는 나체인 분들이 많아
사진촬영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율암온천은 일단..
물이 미끈미끈한 게 여느 사우나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탕에 나오는 물만 온천수가 아니라
샤워기에서도 온천수가 나와요.
그리고 야외노천탕이 있어서
국내에서는 흔하게 보기 어려운 그런 온천이라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둘 다 사우나를 꽤나 좋아해서
제대로 즐기고 나왔네요.
나오고 나니 이런 사진이 보입니다.
96년이라니.. 이 온천도 거의 30년을 바라보는군요.
씻고 나니 이런 인스턴트 음료가 당깁니다.
목욕하고 나면 뭐라도 마셔주는 게 국룰인데
현금을 안 챙겨 왔네요
다음번에 갈 때에는 현금을 꼭 챙겨두어야겠습니다.
마치며
율암온천은 이렇게 포스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명한 온천입니다.
수도권 내에서는 이런 온천... 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혹시 아시는 분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리게씀니다.
한번 가면 하루 반나절은 쉽게 지나가는 율암온천
식당이 있어 끼니도 해결이 가능하니
오전 중에 방문해서 점심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몸이 찌뿌둥해서 개운하게 씻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db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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