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남 끝자락에 위치한
은곡마을로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멀리서 올 정도로
무언가 많은 동네는 아니고
주거지 근처 한적한 동네인데요
이 나름의 매력이 있고
강남 내에서는 이런 동네를 찾기가 어려워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그 특별함을 찾아
은곡마을에 방문했습니다.
한참 나들이를 즐기다가
날씨가 좀 쌀쌀해서
따듯한 차 한잔이 생각나더라고요
추위를 잠시 피하기 위해서
은곡마을에서 유명한
은곡빵집으로 들어왔어요.
서울 강남구 헌릉로569길 37 1층
은곡빵집 실내는
두 개 층이 운영되고 있는데
계단이 꽤나 가팔라서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과 함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요.
참고만 하세요.
일단 주문을 해 보기 위해
메뉴를 바라봅니다.
음료가격 기준으로
크게 비싸다는 느낌이 오지는 않습니다.
제가 체감하는 일반적인 아메리카노 가격은
3000~4000 사이인데요
은곡마을도 그 정도 가격이라
무난~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방문해서
커피를 마시기는 조금 부담되어서
진한 벨지안 쇼콜라 라떼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4,500원
그리고
피칸 타르트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피칸 타르트 가격은 8,500 원 입니다.
총 13,000 원 결제했네요.
진동벨이 울려서 주문한 메뉴를 찾으러 갑니다.
쟁반을 들고 2층계단을 올라가는 게
괜히 불안하긴 한데요
조금만 신경 쓰면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항상 사고는 안일할 때 발생하곤 합니다.
음료 가격은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지
별 생각이 안 드는데
파이 한 조각에 8천 원이라고 하니
뜨끈한 돼지국밥 한 그릇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이
은곡빵집 피칸 타르트의 두께인데요.
피칸 타르트가 거의 케이크 수준으로 두껍습니다.
먹고 나면 배가 부를 것 같았습니다.
피칸 타르트의 맛은 꽤나 진하고
단맛 정도도 딱 적당했어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이사이 호두가 잔뜩 있어서
맛이 정말 고소합니다.
벨지안 쇼콜라 라테맛은 음..
핫초코 미떼가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는데요
진한 맛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따듯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런 따듯한 음료가 엄~~청 당길 때가 있는데
그게 오늘이었던 것 같아요.
맛을 떠나서 그저 따듯한 핫초코가 담긴 머그컵을
두 손으로 잡고 마시는 그 무드가
만족스러웠습니다.
맛으로만 생각했을 때
벨지안 쇼콜라 라떼는 개인적으로
추천하기는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db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