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은 살만찌니 꽃선물이라도 해 보려고
퓨얼리영플라워에 방문했어요
예약이 가능하긴 한데
만날 장소가 정해지지 않아서
다소 급하게 워크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퓨얼리영플라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401-2
0507-1424-7012
영업시간 : 유선확인 필요.
위치는 서울역 나와서 메가커피 옆건물 2층입니다.
광장 쪽에서는 안 보이고 메가커피 쪽으로 걸어와 옆건물 2층을 보시면 간판이 떡 하니 있습니다.
중간에 비치된 원목테이블과 매장 전체적인 분위기가
국내 감성은 아니었고
오래된 유럽 책방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말만 들으면 어디 살다가 온 것 같지만
그런 건 아니고 조금 과장해서 그냥 영화에서 볼법한 그런 장소... 였어요.
꽃다발을 3만 원 정도에 맞춰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3.5만 원부터 시작인가 봅니다.
그럼 그 가격에 맞춰서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꽃들이 다양하게 많았는데 피치톤으로 부탁드렸고
적당히 잘 배합해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꾸준히 손님들이 오시던데
대부분 남성분들이었네요
날이 날이다 보니 ㅎㅎ
다들 로맨틱하십니다.
선물은 잘 전달했고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이 오늘도 이뻐 보였습니다.
요즘 꽃값이 너무나 비싸진 건지
퓨얼리영플라워의 가격대가 높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던 크기는 아니었습니다.
조금 작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으니 그만이라 생각이 듭니다.
꽃이라는 게 참..
누군가에게는 그냥 돈낭비 일수도 있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자잘한 물건보다 기분을 좋게 하는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합니다.
어리석었던 시절
그게 무슨 소용인가 생각하며 가타부타했던 적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그저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큰 행복이 된 것 같습니다.
db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