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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대관령 선자령 주변 옹심이, 부꾸미 맛집 - 대관령감자옹심이

by DBSB 2024. 2. 27.

 


오늘은 선자령에 눈이 많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강원도로 1박 2일 여행을 왔습니다.
올해 선자령은 정말 스위스 부럽지 않은 설국의 모습이어서  너무나 즐겁게 시간을 보냈네요.

 

선자령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구름도 쉬어 간다는 대관령.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 3월초까지도 적설량이 1m가 넘는다. 대관령의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선자령은 눈과 바람, 그리고 탁 트인 조망이라는 겨울 산행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의 표고차 317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 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여 가족단위 산행으로 알맞다.

- 출처 : http://www.koreasanha.net/san/seonjaryeong.htm

 

 

 

 

 

선자령은 대관령 양떼목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눈이 정말 많이오기로 소문난 곳이고 봄가을에도 탁 트인 곳에서 강원도 산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입구부터 정말 많은 차량이 통행하고 있어서 운전이 상당히 제한적이었어요.

 

그래도 경찰 통제가 있어서 어느 정도는 관리가 되는 곳이니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

주차 공간이 없더라도 경강로를 따라 주차를 하는 차량이 워낙 많으니 다른 차들처럼 갓길에 주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자령

 

선자령은 정말 산책 정도의 느낌으로 오를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눈이 많이 오는 겨울 날씨인 점을 감안하여 어느 정도 준비는 필요합니다.

 

등산화, 아이젠, 슈패츠, 등산스틱, 모자 등 

기본적인 겨울등산을 위한 품목은 꼭 챙기시는 게 건강한 산행에 도움이 될 거예요.

 

항상 이렇게 눈이 오는지는 모르겠는데, 올해 강원도에 눈이 정말 많이 온 것 같습니다.

하늘에서 슈가파우더를 계속 뿌려대는 듯 한 비주얼이 정말 아름다웠던 것 같네요.


대관령감자옹심이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193 대관령감자옹심이

 

 

선자령이 아무리 완만하다고는 하지만 사진도 찍고 눈 속에서 놀다 보면 허기가 지기 마련입니다.

선자령 꼭대기는 그다지 대단한 게 없다고 해서 중간에 시간 맞춰 내려왔어요.

 

2시간 조금 넘게 눈구경하면서 놀고 나니 상당히 배가 고프더군요.

 

등산로 입구에서 삼각대로 사진 한 번 찍은 뒤 저녁식사를 하러 대관령 감자옹심이로 향했습니다.

 

 

보통 저희 부부는 강원도에 가면 막국수나 수육을 먹곤 하는데, 대관령 근처에는 그다지 매력적인 맛집이 보이지가 않았어요.

뭔가 단백질스러운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구미가 당기는 음식점이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감자옹심이가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메뉴

 

대관령 감자옹심이 메뉴는 그렇게 까지 다양하지는 않았어요.

옹심이 베이스의 메인메뉴 3개와 메밀전병, 부꾸미 등 사이드 메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희는  순옹심이, 메밀전병 그리고 찰수수부꾸미 이렇게 3개를 주문했어요.

 

 

순옹심이

 

순옹심이입니다.  국물을 먼저 맛봤을 때 자극적인 맛에 살짝 놀랐는데요. 이 맛이 입에 자꾸 감기더라고요.

감자옹심이는 쫄깃하기는 했는데 뭔가 특별하다 느낌을 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국물이 맛있어서 진짜 바닥까지 싹싹 다 긁어먹었어요.

 

좀 짜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국물이 따듯하고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찰수수부꾸미와 메밀전병입니다.

두 메뉴 모두 직접 만드시는 것 같지는 않았는데 겉면의 크리스피 함이 특별했어요.

 

거의 일식 튀김급으로 바삭함이 느껴지는데 겉면이 바스러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메밀전병을 살짝 매콤하고 찰수수부꾸미는 적당히 달고 맛있었어요. 디저트로 제격이었습니다.

 

둘이서 메뉴 세 개를 해치우고 나니 배가 참 부르더군요.

매장 내 무료 커피자판기가 있어서 한잔하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수도권으로 향하는 길이 막히지는 않았는데 너무 잘 먹어서 그런지

살짝 졸려서 졸음쉼터에 들렀네요.

 

선자령 가시는 분들은 여기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멀리서 찾아갈 정도의 맛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톨게이트 근처라서 접근성이 아주 좋기 때문에

방문할 만한 음식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눈길 안전 운행하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