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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원목 식탁 구매하는 이야기 - 이승석 우드워커스

by DBSB 2024. 2. 19.






25평 지금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원목 식탁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다.

너무나 많은 공방들과 전문업체들이 있고 다들 어느정도 준수한 퀄리티의 제품들을 판매하다 보니 이제는 가격과 내가 처음 봤을때 느낌이 가장 중요한 결정요소가 된 것 같다.

이승석 우드워커스는 유투브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사장님의 나무에 대한 애정과 나름의 고집스러움이 너무 멋지다는 생각니 들어서 한번은 방문해 봐야 겠다는 생각에 들르게 되었다.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입구에서부터 놓여있는 덩치큰 오크나무에 놀랐고 다른 공방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에 한번 더 놀랐다.

이승석 우드워커스는 정말 사업을 크게하는 업체인듯 해서 와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업시간은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주말은 상대적으로 짧게 운영되니 이점 참고하도록 하자.

 



주차를 하고 나무를 구경했다.  일반적인 목공방은 말린 목재를 구매해서 사용하는데 여기는 직접 말리는 건조설비가 있다고 해서 흥미로웠다.


입구에 비치되어있는 나무인데 정말 어마무시하게 두껍다.

가끔 인터넷에서 미국 국립공원같은데서 나무를 안으면서 사진찍어 올리는 외국인들을 보곤 하는데 나무가 너무 두꺼워서 한번 안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자연 앞에서는 순수한 마음이 샘솟는게 인간이라는 동물인가 보다.

 

 

 


문을열고 들어가니 영상에서만 보던 사장님이 앉아계셔서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데 뭔가 연예인 보는 느낌이라 신기했다.

직원분이 있을 줄 알았는데 ㅋㅋ 인자한 말투를 실제로 듣게되다니 너무 신기한 경험..

나무공부를 좀 하고 왔냐는 말에 유투브에 올려주신 영상 잘 보고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약간 멋쩍어하셨다..

우리가 알아보고있는 테이블 디자인을 말씀드리니 이것저것 상판을 보여주시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다소 투박하지만 다리가 넓은 디자인을 알아보고 있었고 월넛 보다는 화이트오크 제품이 내가 찾고있던 제품이었다.

전시장이 상당히 컸는데 멋진 우드슬랩들이 대부분이었고 h01 디자인 화이트오크 제품은 없어서 실제 제품구경을 하지는 못했다.



디자인이라도 확실하게 눈에 익히고자 다리쪽도 열심히 봤는데 월넛이 주는 묵직함 때문에 내가 기대하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저 정확하게 판단이 어려웠다.

그리고 이승석 우드워커스는 나무를 직접 말려 재제를 하다보니 대부분의 테이블이 광폭판재에 준하는 크기여서 나무의 결이 잘 드러나는 테이블을 만드는 것  같았다.

레진마감된 옹이


판재를 넓게쓰다보니 그만큼 옹이도 많이 나타나는데 아주 깔끔하고 세련된 나무의 느낌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곳과는 다소 잘 맞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무느낌 자체를 온전히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할만하다.

나와 아내도 나무는 정말 찐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아쉽지만 여러 이유로 최종 결정을 하지 않게되었다.

우리가 찾던 디자인 기준으로 가격대는 200만원 초반이었고 사이즈별로 가격표가 있어서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명확해서 좋았다.

사장님도  너무나 친절하게 이런저런 나무를 다 보여주셔서 공부가 많이되었고 정말 사업이 번창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미 잘 해 오셨기에 이정도 규모의 사업체를 꾸리셨겠지만..ㅎㅎ

아무튼 원목테이블이나 우드슬랩 알아보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한번은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너무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멋진 나무들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