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남 스타필드를 가는길에 허기를 달래고자 오리전문점 화난덕을 방문했다.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849번길 14-13 화난덕
화난덕은 남양주시 와부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타필드까지 차로 1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스타필드 내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복잡하고
그닥 맛있는 음식도 없어서 오리를 좋아하는 우리에게 적합한 장소였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생각보다 음식점 규모가 커서 놀랐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자리도 널찍해서 조용히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날씨가 좀 쌀쌀해서 아내가 나에게 조금 춥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를 듣고 난방을 바로 켜주신뒤 그 동안 환기를 하느라 실내가 조금 춥고 방금 난방을 켰으니 조금 기다려달라고 말씀해 주셨다.
직원분의 응대가 꽤나 전문적이었다.
사실 이 포스팅을 쓰는 지금에서는 음식의 맛 보다는
화난덕의 응대가 더 기억에 남는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서비스였다.
오리 관련한 메뉴가 다양하게 있었는데
우리는 간장들깨 오리주물럭이 가장 괜찮아 보여서 단품(반마리) 으로 주문했다.
두명이서 반마리면 적당했다.
오리주물럭 메뉴는 고추장오리주물럭과 간장들깨 두가지 종류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화난덕에는 세트메뉴가 있는데
주물럭 + 피자 + 샐러드 + 국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4명 이상 방문 시에 주문하면 괜찮은 조합이라고 생각하고
2명이 먹기는 조금 많은 것 같아서 단품으로 시켰다.
불판은 그저 평범 그자체이다.
창가에 앉으면 이렇게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꽤나 운치가 있다.
가게 앞 쪽에 나름의 조경이 꾸며져 있어서 좋았다.
주물럭이 나오면 직원분께서 조리를 해 주신다.
손님이 많을 때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신경써 주시는 부분이 느껴져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간장들깨 오리주물럭은 생각했던 것 처럼 들깨의 고소함이 가득한 맛은 아니었는데,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한입 먹었을 때 "와 맛있다!" 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담백한 오리맛에 빠져든다.
시간이 갈 수록 이렇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아픙로 스타필드 근처에서 오리가 생각나면 화난덕에서 편안하게 식사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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